▶ 사모아 출발 지구 한 바퀴 돌며 새해 불꽃놀이
▶ 필리핀선 폭탄 테러도
뉴욕 타임스퀘어를 찾은 미국인들이 1일 0시 2014년 새해를 맞아 환호하고 있다.
지구촌 70억 인구가 1일 다양한 신년 행사와 함께 2014년 새해를 맞았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거쳐 미주까지 각국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뤘고, 시민들은 저마다 소원을 하늘에 쏘아 올리며 더 나은 한해를 기원했다. 지구촌의 새해맞이는 태평양에 자리한 섬나라 키리바시와 사모아에서 첫 테이프를 끊고 태평양의 미국령 하울랜드·베이커 섬에서 끝난다.
주요국 가운데서 가장 먼저 불꽃놀이가 펼쳐진 곳은 한여름에 새해를 맞는 호주였다.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시드니항 부근에서는 1월1일 0시가 되자 시민과 관광객 160여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양각색의 불꽃이 여름 밤하늘을 수놓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40만 발의 폭죽이 장관을 이뤘다.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칼리파를 중심으로 100km에 이르는 해변에서 6분간 성대한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대표적인 새해맞이 명소인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1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과 뉴요커들이 모인 가운데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볼 드롭’ 행사가 열렸다. 광장 중앙의 전광판 꼭대기에는 지름 3.7m 크리스털 공이 내려와 새해 시작을 알렸고, 참석자들은 자전거 6대의 페달을 밟아 생산한 전기로 공에 장착된 3만2,000개의 LED(발광다이오드) 등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각종 사고로 무고한 인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극에서 조난당해 일주일째 얼음 층에 갇혀 있는 러시아 탐사선 ‘아카데믹 쇼칼스키’호 선원과 승객들은 배에서 새해를 맞아야 했다. 필리핀 남부 바실란의 한 주거지역에서는 31일 새해맞이 파티가 열리던 도중에 정체불명의 폭탄이 터져 6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새해를 맞은 세계의 정치수도 워싱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들이 모두 휴가를 떠나 한산한 모습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5일까지 고향인 하와이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며 올해 주요 입법안 처리와 중간선거 전략 등을 놓고 정국구상에 몰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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