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동부·중서부 항공기 5천편 결항·연착사태
2일 북동부 지역에 몰아닥친 눈폭풍으로 5,000편 이상의 항공기들이 결항되거나 연착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이날 눈 덮인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여객기가 대기하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미 중서부와 북동부 일대에 강력한 눈폭풍이 형성돼 불어 닥치면서 전국적으로 5,000여편의 항공기들이 결항되거나 연착되고 일부 지역에는 재난에 대비한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이 걸렸다.
국립기상청(NWS)은 대서양 연안에서 형성된 눈폭풍이 3일까지 뉴욕, 코네티컷, 매서추세츠주 등 북동부는 물론 일리노이와 위스콘신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들 지역에 최대 12~18인치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눈폭풍은 강풍과 혹한 등 악천후를 동반하고 있어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항에서 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빚어져 2일 오후 현재 LA 국제공항(LAX) 출발 100여편을 포함 5,000편 이상의 항공기 연착 및 결항사태가 발생했다.
또 보스턴 지역에서는 최대 1~2피트의 폭설과 함께 기온이 화씨 영하 6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이 예보되면서 당국이 지역 학교들에 이번 주까지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플라잇 스탯츠 닷컴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이날 2,0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3,400여편의 운항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경우 2일 하루에만 65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1,300여편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뉴욕과 뉴저지, 클리블랜드 등 지역 공항들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운항 추적사이트 플라잇뷰 닷컴의 마이크 벤자민 대표는 “이와 같은 규모의 눈폭풍은 북동부 지역뿐 아니라 미 전역의 항공 운항에 영향을 끼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항공편의 지연 및 결항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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