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 비율 27% 넘는 가주 등 5개 주 압도적
전통적으로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존’(John)이란 이름보다 ‘호세’(Jose)란 이름을 가진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히스패닉 이민자 인구가 늘면서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자녀 이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
연방 사회보장국이 최근 공개한 ‘2012년 미 전국 신생아 이름 통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등 히스패닉 주민 비율이 높은 주들의 경우, 히스패닉 이름이 전통적인 미국식 이름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주민이 주 전체 인구의 38.1%를 차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012년 한해 ‘존’이란 이름을 갖게 된 신생아는 895명으로 전체 이름 선호도에서 55위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히스패닉 이름인 ‘호세’로 이름이 결정된 신생아는 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568명으로 선호도 순위 25위를 차지했다.
히스패닉 주민 비율이 46.7%로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뉴멕시코주의 경우, ‘존’이라는 이름의 선호도는 56위인 반면, ‘호세’ 선호도는 28위였다.
‘호세’란 이름을 가진 신생아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텍사스주였다.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캘리포니아와 같은 38.1%인 텍사스주에서 신생아들 중 ‘호세’란 이름 선호도는 6위로 나타나 미 전국 최고 상위 순위권에 오른 반면, ‘존’의 선호도는 36위에 불과했다.
히스패닉 주민이 30%가 넘는 애리조나주에서 ‘존’보다는 ‘호세’란 이름을 가진 신생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존’이란 이름 선호도가 53위인 반면, ‘호세’는 28위였다.
미 전국적으로 ‘호세’란 이름의 선호도가 ‘존’을 능가한 주들은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텍사스, 애리조나, 네바다 등 5개 주로 모두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27%를 넘긴 주들이다.
미 전국적으로는 ‘존’이란 이름 선호도가 28위로 72위로 집계된 ‘호세’보다 아직 상위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20%를 넘긴 이들 5개 주와 달리 미 전국의 히스패닉 인구 비중은 아직 17%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