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바리톤 윤형(45·사진)씨가 세계적인 오페라단인 시애틀 오페라의 2014년 첫 공연작 ‘리골레토’의 주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7년 작고한 바리톤 윤치호의 아들인 그는 오는 11일과 24일 시애틀 오페라 극장에서 두 차례 열리는 공연에서 한인 바리톤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연에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질다 역엔 최근 떠오르는 소프라노 제니퍼 제란이 발탁됐고 리카르도 프리차와 린다 브롭스키로가 각각 지휘와 연출을 맡았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의 환락’에 베르디가 곡을 붙인 ‘리골레토’는 1851년 초연 때부터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극적인 음악과 아리아가 특징이다. ‘일 트로바토레’와 ‘라 트라비아타’와 더불어 베르디의 작품 가운데 예술적 절정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형씨는 “’리골레토’는 모든 바리톤이 해보고 싶어 하는 역할”이라며 뿌듯해 했다. 그는 “4년 동안 44개의 배역을 맡았고 교향곡 16편에 출연했는데 이는 매년 4∼5개의 새로운 오페라와 새로운 심포니를 공부하며 연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3년 전부터 베르디 작품의 바리톤으로 초청받고 있어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윤형씨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보스턴 음대와 커티스 음악원에서 유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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