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리보는 2014년 지구촌 핫이슈
▶ 오바마케어 시행 유가 하락세, 중국 성장률 일본 인플레도 촉각
올해 유럽연합(EU)은 그리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제위기, 아프리카 난민 유입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장 큰 도전에 시달릴 것이다. EU 가입을 요구하며 시위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
2014년 월드컵 축구 우승은 어느 나라가 차지할까?,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7% 아래로 떨어질까?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새해를 맞아 올해 세계적 관심을 끌 만한 주요 이슈를 점검했다.
■유럽 의회에 극우·반 EU 등 소수파 약진
5월 열리는 유럽 의회 선거에서 극좌, 극우, 또는 반 EU를 표방하는 소수파들이 약진할 것이다. 유럽의 불황과 높은 실업률, 정당에 대한 환멸, 낮은 투표율 등이 어우러지며 소수파들이 의석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 영국 극우정당인 영국 독립당(UKIP) 등은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여부도 큰 도전이다.
■오바마케어, 사망선고는 안 받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정책인 오바마케어는 올해 많은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온라인 판매와 국세청, 보험상품 판매회사를 연결하는 문제가 있으며 기존 혜택을 잃게 되는 사람들의 반발도 있다. 오바마케어는 많은 상처를 남기기는 하겠지만 살아남을 것이다.
■우주여행 12월에 ‘스타트’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오는 8월 우주여행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 가격은 1인당 25만달러로 600명가량이 예약했다. 110㎞ 상공에 올라가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고 어둠 속에서 우주의 장관을 구경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브라질 차지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홈구장의 이점을 안은 브라질이 우승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포함해 뛰어난 선수를 보유한 좋은 팀인데다 홈 이점을 안고 있다. 브라질의 우승확률은 3대 1이다. 브라질에 이어 이탈리아가 28대 1의 우승확률로 두 번째에 올라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가 간 실력 차이가 ‘간발’에 그치고 있어 우승국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
■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는 안 떨어져
석유 공급이 크게 느는 반면 수요는 적절한 수준에서 증가해 국제 유가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00달러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수요 때문이다. 미국의 수요가 늘고 유럽 국가의 경기도 회복되고 있다. 반대로 이라크,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스노든은 러시아에 머무른다
미 국가안보국(NSA)이 광범위하게 도·감청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여러 해 동안 러시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스노든을 인도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은 줄기차게 이어지겠지만 스노든은 자발적으로 러시아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7% 선은 지킨다
올해 중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신호들이 많다. 기업들의 비용부담 증가, 악성 부채 증가, 사모펀드 등 감독을 받지 않는 그림자 금융 시스템 혼란, 빚에 눌린 지방정부 등이 성장을 둔화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도 중국은 소비증가와 서비스 부문 호황에 힘입어 7%를 살짝 넘는 선에서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다.
■인도 총리에 제1야당의 나렌드라 모디제
1야당인 인도 국민당을 이끄는 나렌드라 모디가 인도 총리가 될 것이다. 모디는 야망이 있으며 잘 준비돼 있고 설득력을 갖춘 웅변가이다. 최근 열린 4개주 선거에서 인도 국민당은 승리했다.
■일본 인플레이션 2% 달성 실패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의 목표는 인플레이션 율을 2%로 올리는 것이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는 0.6%에 그쳤다. 주로 엔저의 영향으로 이전의 디플레이션 기조를 돌려놓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일본 정부 채권 보유를 2배로 늘리더라도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다.
FT는 이 밖에 영국이 금리를 올리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1비트코인 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스코틀랜드가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시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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