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가정집과 일부 PC방 등을 무대로 슬롯머신까지 갖춘 불법 도박장이 무더기로 운영되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본보 2013년 9월18일자 보도) 불법 도박관련 당국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시 검찰이 LA 인근 지역에 온라인 도박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를 기소, 본격적인 도박장 단속의 칼을 빼들었다.
LA시 검찰은 온라인 도박 시스템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는 ‘피겨 8 테크놀로지’사를 공중보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 시스템을 사용해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는 LA 인근 등 남가주 지역 다섯 곳의 온라인 도박장 운영자들에게도 벌금을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LA 넷 비즈니스 서포트 센터와 하버 PC, 리오 컴퓨터 센터, 피코 넷, 퍼시픽 넷 등 LA 인근 소재 불법 도박장 다섯 곳은 이를 마치 합법인 듯이 꾸며 고객들을 유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시 검찰은 소장에서 밝혔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불법 도박장은 사회 취약계층을 상대로 영업을 벌여 결국 전체 시민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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