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말 화제
▶ 라카냐다 고교 오케스트라단 학생들 슈라이너 아동병원서 희망의 선율 선사
3일 슈라이너 아동병원에서 라카냐다 고교 학생들이 마련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서 어린 환자와 가족들이 한인 학생 등 5명으로 구성된 이 학교 앙상블 팀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작은 위로가 되어주고 싶었습니다”슈라이너 아동병원의 한 병동에서 병마에 시달리는 어린 환자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라카냐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화상과 척추 측만증 등으로 고생하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음악회를 마련한 것이다.
라카냐다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학생들이 3일 어린 환자들이 입원 중인 슈라이너 아동병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한인 학생들과 중국계 학생들이 힘을 합쳐 마련한 이날 음악회에서 학생들은 첼로, 바이얼린, 클라리넷, 플룻 등으로 앙상블을 이룬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어린 환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달했다.
이 음악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이 학교 앤드류 권 학생회장은 “화상, 불치병 등 고통스러운 병마와 싸우는 어린 환자들을 위로하고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공연을 계획했다”며 “비록 작은 음악회였지만 지난 한 달여간 열심히 공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7학년 어린 학생들부터 11학년 주니어 학생들이 힘을 합친 이날 공연은 40여분 간의 조촐한 음악회였지만 어린 환자들에게는 병마를 이길 수 있는 힘이 됐고,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었다.
어린 학생들을 도와 이날 음악회를 지휘한 이정환씨는 “앤드류 권 학생이 어린 환자들을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열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해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린 환자들에게 전해지는 공연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 학생들의 훈훈한 공연을 지켜 본 이 병원 칼라 발레슈엘라 홍보 디렉터는 “학생들이 이렇게 어린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공연을 계획했다는 것에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며 “어린 환자들뿐 아니라 병간호를 하는 가족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보며 학생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음악회를 마친 학생들은 라카냐다 고교 학생들이 지난 1년간 십시일반 모은 장난감과 축구공 등 선물을 한아름 어린 환자들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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