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스텔라 박 (이화고전방 운영)
▶ 전통의 가업, 주류사회에 진출할 포부
“베벌리힐스의 명품샵들과 나란히 자리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어요”
이제 갓 스물 두 살, 에스텔라 박(22)씨의 첫 인상은 ‘비즈니스 우먼’이라기 보다는 ‘상큼한 여대생’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이화고전방의 미래와 꿈을 이야기하지 금세 앳된 얼굴에서 당찬 포부가 비친다. 열정과 에너지만큼은 20년간 이화고전방을 이끌어온 어머니 로라 박 대표 못지않았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사업을 5대째 물려받는다는 것, 처음에는 부담이 정말 컸어요. 그래서 결정하기까지도 1년간의 고민이 필요했죠”
경영학을 공부했고 변호사를 꿈꿨지만 가업을 물려받아 한복 비즈니스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것은 어릴때부터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기도 했지만 주변 한인 2세, 외국인 친구들의 영향도 있었다. 예쁜 한복에 ‘열광’ 하는 모습에 주류사회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보였다.
지금은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손님들에게 어울릴 한복 컬러 매치도 상담해 보고, 직접 바느질도 배우고 있다. 매장을 찾는 한인 2세, 외국인 고객들에게 한복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이화고전방을 말 그대로 스폰지처럼 ‘흡수’ 하는 중이다.
내년 가을, FDIM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기 전까지는,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매장 운영을 완벽히 배운다는 목표다. “디자인 공부를 시작하면 어머니가 셋업해 둔 ‘블랜딩 한복’을 더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뽑아내는데 집중할 거에요. 바디라인을 예쁘게 살려주면서 한복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화려한 색감은 그대로 살리는, 원피스처럼 입고 벗기 편한 한복을 만들거에요”
박씨의 목표는 이화고전방을 주류사회에 완벽히 뿌리내리는 것. 베벌리힐스나 사우스코스트 플라자에 샵을 열고 지나가는 모든 이들의 눈길과 발길,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한복으로 또 다른 한류를 전파하는 것이 꿈입니다. 10년 뒤 혹은 5년 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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