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니카 김 (가디나 황소마을 대표)
▶ 맛있는 요리 손님에 대접 가장 큰 행복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손길도, 맛있게 먹는 손님의 마음도 함께 행복해지는 것. 그게 16년째 이어온 비결입니다“
가디나 황소마을의 모니카 김(48)대표는 “‘성공’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부끄럽지만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98년 7월에 문을 연 이후로 꼬박 16년째, 아기였던 쌍둥이 남매는 11학년으로 훌쩍 컸고, 부모님 손을 잡고 오던 꼬마 손님들이 피앙세 손을 잡고 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식의 위상은 껑충 뛰었고 한식당의 수도 비교도 안 되게 많아졌다. 지난 세월 만큼이나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손님과 함께 행복해지는 것’ 이라는 황소마을의 처음 목표는 그대로다.
한국과 뉴욕에서 패션쇼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화려한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때보다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말한다. “요리가 제일 재밌어요.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들을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거든요"
음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는 것’이라는 생각에 밑반찬 하나도 정성이 빠지지 않는다. “내가 재밌어서 만드니까 밑반찬도 재료비 신경 안 쓰고 만들어요. 그래도 자주 찾아주시는 손님들 덕분에 남으니까 이렇게 할 수 있죠” 밑반찬을 맛있게 먹는 외국인을 볼 때마다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서 잘 먹는 반찬을 한 통씩 싸주기도 한다. 때문에 한식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식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사우스베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쿠킹 클래스도 계획 중이다.
‘황소마을’을 한식 브랜드로 키우고 밑반찬을 만들어 주류사회에 판매하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소박하지만 한식을 알릴 수 있는 메뉴들로 전 세계인의 가정에 구석구석 퍼지게 하는 것. 그래서 진정한 ‘한식 세계화’ ‘한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 그의 최종 꿈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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