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 미 숙 (버몬트 카워시 대표)
▶ 일이 곧 삶, 주민들과의 소통에 노력
“일은 ‘돈’이 아닌 ‘삶’이라고 생각해요. 새해에는 주변 커뮤니티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는 비즈니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흑인 밀집지역인 사우스LA 버몬트와 게이지 애비뉴 코너의 ‘버몬트 카워시’를 6년째 경영하고 있는 김미숙(50) 대표의 경영철학은 ‘법을 따르는 것’이다.
김 대표 업소에서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모두 노조에 가입되어 있으며 김 대표 역시 직원들의 노조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김 대표는 “당장은 손해볼 것 같지만 법을 지키면서 사업을 하면 장기적으로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다”며 “업소에서 5마일 반경 안에 카워시 업소가 20개가 있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사업을 하다 보니 지난해 매출이 20% 올랐다”고 말했다.
1998년 이민 온 김 대표는 10년 가까이 가정주부로 있으면서 사업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귀동냥을 하고 나름대로 리서치를 한 끝에 돈이 잘 벌린다고 소문난 카워시 업소를 해보기로 결심, 2007년 현 버몬트 카워시 부지를 매입한 뒤 건물을 짓고 필요한 시설을 들여놓았다. 김 대표는 “고객의 절대 다수가 흑인과 히스패닉인데 특별히 까다로운 손님이 없어서 일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기적으로 흑인 커뮤니티 내 공립학교 및 도서관에 기부를 하는 등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의 사회 환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최근 고객이 있는 장소에 직원들을 파견해 그 자리에서 바로 세차를 해주는 ‘모바일 카워시’ 서비스를 시작, 커뮤니티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김 대표의 지인들은 고객들을 왕처럼,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그의 마음이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연말 카워시 업주들의 공동체인 ‘미주한인세차경영자협회’ 제2대 회장에 취임한 김 대표는 업주로서, 세차경영자협회 수장으로서 바쁜 2014년을 보내게 됐다. 세차경영자협회는 창립한지 3년이 됐고 현재 50여명의 한인업주들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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