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 운 형 (시그내처 8 대표)
▶ 옷에 열정 모든 제품들 직접 디자인
“청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빈티지 클로딩 분야에서 만큼은 ‘넘버 원’이 되겠습니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요즘 무섭게 뜨고 있는 여성 의류업체가 있다. 20~30대 여성을 겨냥한 빈티지 의류 도매업체인 ‘시그내처 8’(Signature 8)이 바로 그 업체다.
2012년 9월부터 이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신운형(33·미국명 케이시) 대표는 한마디로 ‘옷에 미친 여자’이다. 이런 열정이 그녀를 패션의 세계로 이끌었다.
18세 때인 1998년 유학 차 도미한 신 대표는 칼리지에서 미술을 공부하다 우연히 패션관련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옷’에 눈을 뜨게 됐다. LA 다운타운 소재 유명 패션전문 스쿨인 FIDM으로 편입했고 여기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LA 멜로즈 거리에서 펑키한 스타일의 여자 옷가게를 운영하다 한 지인의 권유로 자바시장에 진출했다. 신 대표는 이제 30대 초반이지만 패션업계 경험만 10년이 넘는 베테런이다.
시그내처 8은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다 아는 온라인 의류업체 ‘내스티 갤’(Nasty Gal)과 세계 최대 의류 소매체인 중 하나인 ‘게스’(Guess)에 청바지, 셔츠, 재킷, 스웨터 등 다양한 여성의류를 납품한다. 낡아 보이면서도 멋진 빈티지 스타일을 주로 취급하며 모든 제품은 신 대표가 직접 디자인 한다.
신 대표는 “디자인을 중국의 협력업체로 보내 중국 현지에서 의류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한다”며 “2013년이 내가 창조한 새로운 ‘시그내처 8’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라인을 하나 더 구축해 사업을 확대하고 싶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의 또 다른 새해 소망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패션 메카를 돌아보며 디자인 영감을 얻는 것이다. 가만히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있는 것보다는 넓은 세상을 직접 보고 느껴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생길 것 같다고. 신 대표는 “이왕 시작한 사업인 만큼 최고의 여성 의류 브랜드를 만들 때까지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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