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씨가 수필집 ‘신비경’(서울문학출판부)을 출간했다.
‘정신과 의사 이원택의 세상 엿보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저자는 이미 ‘혼미경’ ‘무아경’ ‘요지경’ ‘만화경’을 출간한 바 있다.
세상의 아름다운 것, 신비한 것, 예쁘고 고운 것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만의 미학을 특유의 거칠고 솔직하고 엉뚱하고 날선 필치로 펼쳐 보인다.
“미란 과연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물리적인가 심리적인가, 객관적인가 주관적인가를 각각 ‘만화경’ ‘요지경’ ‘무아경’ ‘혼미경’에서 피력해보았는데 이번 ‘신비경’에서는 미란 과연 내적인가 외적인가를 따져보기로 하였다”고 서문에 쓴 저자는 “나는 그동안 신비한 것에 관심이 많았고 아름다움만 쫓아다녔다. 평범하거나 중간치기는 지루하거나 성에 차지 않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몸이 마음 같지가 않은 것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삶의 중심이 외부에서 내부로 옮겨진다. 미의 기준도 빼어난 것에서 적당한 것으로 바뀌게 된다. 보통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보편타당하다는 것은 얼마나 넓은 진리인가, 평범하다는 것은 얼마나 깊은 매력인가?”라고 고백하고 있다.
‘또라이 정신과 의사’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높이 미학’이 흥미롭고, 2편 외경에 실린 16편의 시는 웬만한 시인들의 것보다 훨씬 낫다.
‘신비경’의 출판기념회는 18일 오후 5시 작가의 집에서 열린다.
회비 20달러. (562)74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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