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37)가 힙합스타 스눕 독(43)과 협업한다.
가요계에 따르면, 스눕독은 싸이의 신곡 작업에 참여했다. 이달 중 촬영하는 싸이 신곡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다.
앞서 싸이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스눕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스눕독×싸이. 커밍 순’이란 글을 남겨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한 바 있다.
느릿느릿한 특유의 래핑과 거침없는 노랫말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눕독은 1992년 미국 힙합계의 거물 프로듀서 닥터 드레(49)의 눈에 띄어 데뷔했다.
1993년 첫 싱글 ‘더 크로닉’이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이름을 알렸다. 이 싱글은 서부 힙합의 공식이 되는 G 펑크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같은 해 내놓은 앨범 ‘도기 스타일’이 발매 직후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서부 힙합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자메이카에 머무르면서 음악적 방향이 바뀌었다. 현지 레게의 전설 밥 말리(1945~1981)에게 영감을 받았다며 레게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 스눕 라이언으로 개명했다.
지난해 5월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도중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틀어 놓고 춤을 추는 팬서비스도 했다.
싸이의 신곡은 이르면 2월께 공개될 예정이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확정되지 않았다. 싸이는 싱글이 아닌 여러 곡을 담은 앨범을 작업 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지난해 4월 신곡 ‘젠틀맨’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싸이는 지난달 22일 밤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콘서트 ‘달밤에 체조’에서 ‘젠틀맨’에 대해 “솔직히 저답지 못했던 노래였던 것 같아요"라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은 “누군가를 겨냥하지 않았어요. 재미있게 놀자 했던 곡이었어요"라면서 “하지만 ‘젠틀맨’은 ‘외국 사람들이 이 발음을 할 수 있을까?’ 등을 고민했어요. 해외에 맞춘 저답지 못한 노래 아니었나 싶어요"라고 말했다. “지금 만드는 신곡은 첫 마음으로 돌아가서 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신곡은 싸이답게 B급 정서를 물씬 풍길 것으로 가요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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