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물론 대마도까지 한국 영토로 표시된 세계 최초 순 한글 조선전도(사진)가 미국 지도 박람회 경매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김태진 국제지도수집가협회(IMCoS) 한국 대표는 “올해 2월7일과 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지도박람회에 순 한글 조선전도가 경매로 나온다는 연락을 프랑스 딜러로부터 받았다”며 “이 지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희귀자료로 18세기에 제작된 세계 최초 순 한글지도”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 지도의 존재를 처음으로 학계에 알린 컬럼비아 대학의 개리 레드야드 교수는 당시 “지명과 정보가 한글로 기록된 지도를 발견해 지명 등을 분석한 결과 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9세기 중반 김대건 신부가 제작한 순 한글지도보다 반세기 이상 빠르다”고 강조했다.
한지로 만들어진 이 지도의 크기는 103×63센티미터로 현재 나와 있는 예상 경매가는 10만유로(약 15만달러)다.
강의 흐름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고 산은 삼각형을 크게 또는 작게 하거나 연이어 그려 높이와 산맥을 짐작케 하고 있으며 물길을 따라 지명이 적혀 있고 서남해와 동해의 주요 섬 및 포구도 기록돼 있다.
특히 울능도(울릉도)와 우산도(독도)뿐 아니라 대마도도 한국의 영토에 포함돼 있다. 현재 이 지도는 2011년 유럽의 경매에서 구입한 한 프랑스인이 소장하고 있다.
김태진 대표는 “이 지도가 미국 측 지도 수집상들의 요청에 의해 미국 경매에 나오게 된 만큼 한국 정부 및 한국 내 지도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경매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 지도를 꼭 구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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