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초등학생이 불이 난 집에서 6명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은 화마 속에서 숨져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22일 CNN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의 한 이동식 주택이 불길에 휩싸인 것은 지난 20일 오전 4시30분께였다.
불이 나자 초등학교 4학년생인 타일러 두한(8세)은 작은 트레일러 집 안에서 함께 자던 4세와 6세 동생 등 6명을 깨워 피신시켰다.
그러고는 뜨거워진 트레일러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하반신 마비로 혼자서는 거동할 수 없는 삼촌과 할아버지가 생각나서였다.
당시 불은 급속히 번져 이미 트레일러 전체를 덮친 상태였고, 결국 세 사람은 뜨거운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단순 사고로 인한 화재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트레일러에 화재 탐지기를 설치했더라면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가족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두한은 소년 영웅으로 떠올랐다.
뉴욕주 이스트 로체스터의 리처드 스터츠먼 교육감은 성명을 내고 "자기를 돌보지 않은 두한의 용감한 희생이 6명의 다른 생명을 구해냈다. 그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