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크마 ‘축구’ 주제 내달 2일부터 특별전
▶ 각국 응원 등 회화·사진·설치작품으로
미구엘 칼데론의 90분짜리 비디오 작품 ‘멕시코 대 브라질’(2004).
케힌디 와일리의 유화 작품 ‘사무엘 에토’(2010).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 전시가 LA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2월2일 BCAM 3층에서 개막되는 ‘풋볼: 아름다운 게임’(Fuutbol: The Beautiful Game).
미국에서 ‘사커’(soccer)라 불리는 축구를 주제로 약 30명의 작가들이 제작한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회로, 축구를 둘러싼 지구촌 각 나라의 애국심, 정체성, 글로벌리즘, 대규모 관중과 문화 등을 이슈를 비디오, 사진, 회화, 조각, 대형설치 등의 미디엄을 통해 다루고 있다.
프랭크 서만스 큐레이터는 “축구라는 스포츠를 예술의 관점에서 들여다본 이 전시는 사람들이 경기를 지켜볼 때의 흥분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고 말하고 “각 팀과 팬들, 공동체가 창출하는 열기와 집단적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인 작품은 2개의 대형 비디오 인스톨레이션으로, ‘지단: 21세기의 초상’(Zidane: A 21st Century Portrait, 필립 파레노와 더글러스 고든 작품)과 ‘볼타’(Volta, 스티븐 딘)가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다. ‘지단’은 금세기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하나로 평가되는 지네딘 지단을 가까이서 살펴본 인물조명이고, ‘볼타’는 신나는 삼바음악에 맞춰 거대한 스테디엄을 메운 관중들과 응원의 파노라마를 조명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로빈 로드, 페트라 코트라이트, 앤디 워홀, 마크 브래드포드, 매리 엘렌 캐롤 등 LA를 비롯한 독일, 멕시코, 남아공화국, 모로코 등지의 작가들이 탐구한 세계인의 대화의 창구로서 축구를 만나볼 수 있다. 다른 스포츠와의 비교를 통해 본 축구, 멕시코 대 브라질 역전극의 예술, 유명선수의 멋진 폼을 그린 회화, 커리커처 등 실로 다양한 축구관련 예술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심지어 1994년 월드컵에서 자살골 때문에 살해당한 콜롬비아 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를 추모하는 작품도 있다.
이 전시는 7월20일까지 계속된다.
5905 Wilshire Blvd. LA, CA 90036, (323)857-6000, www.lacma.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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