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상·하원 의원 5명 가운데 약 1명이 벌써부터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의 차기 대권을 공식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국 의회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이날까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한 의원은 하원 민주당 서열 2위인 스탠리 호이어(메릴랜드) 원내총무 등 무려 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원에서는 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의원을 비롯해 태미 볼드윈(위스콘신), 에이미 클로버철(미네소타), 찰스 슈머(뉴욕), 엘리자베스 워런(매서추세츠) 의원 등 18명, 하원에서는 마이크 혼다(캘리포니아), 핸디 레빈(미시간) 의원 등 38명이다.
이는 상·하원의 민주당 의원 253명 가운데 20%가 넘는 수치로, 지난 2008년 당내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했던 의원 수의 절반이 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초 16명의 여성 민주당 상원의원 전원이 클린턴 전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대권 도전을 권유하는 등 상·하원을 막론하고 여성 의원들의 지지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등 일부 의원은 아직 공식 지지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어 대권 레이스가 본격화할 경우 지지 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지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한 의원 가운데는 에이미 클로버철(미네소타) 상원의원과 짐 모랜(버지니아) 하원의원 등 지난 2008년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던 11명도 포함됐다.
펜실베니아 주지사에 출마하는 앨리슨 슈워츠(펜실베니아)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콜린 하나부사(하와이) 하원의원 등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이 조기지지 표명의 이유인 것으로 해석됐다.
마셸 스워스 조지 워싱턴대 교수는 “벌써부터 지지 선언을 한 의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일찌감치 지지 의사를 밝혔음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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