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치되는 아동들 안타까운 사연에 한인사 회‘위탁 양육’ 문의 잇달아
▶ 현재 130여가정이 참여의사 밝혀
한인 위탁가정이 없어 방치되고 있는 한인 아동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알려지면서 위탁가정 서비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방치된 한인 아동을 위탁 양육하는 ‘둥지찾기 프로그램’에 대한 한인들의 참여문의가 크게 늘어 하루 평균 20여명이 위탁가정 서비스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상담소 측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의사를 밝힌 한인가정은 지난달 31일 현재 약 130가정에 달하고 있다.
특히 상담소에 문의를 해온 한인들은 ‘한인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 ‘3~4명의 아이들을 우리가 맡아 양육할 수 있나’ ‘위탁가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위탁가정 라이선스 취득 이전에도 아이를 데리고 올 수 있나’ 등을 문의하며 위탁가정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정상담소 에스더 송 프로그램 디렉터는 “한 한인가정의 경우 마켓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 3개월 만에야 외국인 가정에서 보호받고 있는 자녀를 찾게 됐다는 사연을 밝히며 프로그램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한인사회에서 위탁가정은 ‘우리 일이 아닌 남의 일’이라고 인식됐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한인들이 친 가정에서 자랄 수 없는 한인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소에 따르면 위탁가정 서비스에 참여의사를 밝힌 대부분의 한인들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한국어 지원 여부 ▲위탁부모 자격에 있어 연령제한 여부 ▲양육기간 선택가능 여부 ▲재정 및 자격조건 ▲정부지원 금액 ▲한인 어린이 선택 여부 등의 질문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송 디렉터는 “위탁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범죄전력이 없는 등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갈 곳이 없는 한인 자녀들을 친자식처럼 키울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상담소는 한인사회에서 위탁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한인 위탁가정을 늘리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세미나는 가정상담소와 LA 카운티아동보호국(DCFS)이 함께 주최하는 것으로 아동보호국 소속 한인 담당자와 현재 위탁가정 서비스에 참가하고 있는 부모들이 참석한다.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남가주 사랑의 교회(1111 N. Brookhurst St. Anaheim)에서 열린다. 위탁가정에 관심이 있는 한인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844)532-6459)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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