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친일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토니 마라노(65)가 글렌데일에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진 배후에 중국이 있다며 망언을 이어갔다.
텍사스주 달라스 인근 머스킷에 사는 그는 최근 현지 한인 매체와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이번 소녀상 문제 뒤에는 중국이 개입된 것으로 짐작한다”며 “중국은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가 분열되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청원으로 소녀상 철거 서명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자신이 맞다고 밝히고 “소녀상은 순전히 일본을 겨냥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공원 설립 목적상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만을 위한 기념비가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녀상 얼굴에 봉지를 씌워놓고 ‘못난이’라고 조롱한 것에 대해선 “미군 병사가 1944년 위안부를 체포하면서 한 말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며 “너무 못생겼다면 일본 군인들이 종이봉투를 뒤집어씌우고 (관계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는 의미로 장난친 것”이라고 막말을 했다.
그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등 한국인 강제 징집을 부인하면서 억지 궤변을 늘어놓았다.
그는 “한국 소녀들이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것이라면 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런 일본 군대에 장교로 지원했는지, 왜 한국 국민들은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또 그런 사람의 딸을 대통령으로 뽑았는지 의아하다”며 억지 논리를 폈다.
일본의 과거사 사과 논란과 관련해선 “한국 언론보도나 내게 협박편지를 보내는 사람들 모두 한결 같이 진실한 사과라는 표현을 쓴다”며 “그렇다면 전임 일본 총리들이 한 사과는 무엇인가. 그 정도 했으면 사과한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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