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시카고 대교구가 사제 성폭력 범죄를 사전에 막지 못한 데 대한책임을 지고 피해자 측에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대교구는 교구 내 세인트 아가사 성당의 대니얼 맥코맥 전 신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피해소년 측에 315만달러를 보상키로 합의했다.
피해 소년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해당 성폭력사건이 피해자가 8학년부터 11학년이던 시기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소년과 가족은 지난 2010년 시카고 대교구와 프랜시스 조지 추기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맥코맥 전 신부는 10대 소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005년 8월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시카고 대교구는 그가 곧 석방되도록 도왔다.
맥코맥 신부는 2006년 1월 유사혐의로 다시 체포됐으며 2007년 11월성직을 박탈당했다. 그는 세인트 아가사 성당에 재직하는 동안 5명의 미성년을 성폭행한 혐의를 인정했다.
시카고 대교구는 이달 초 성폭력혐의를 받고 있는 사제 30명의 신원과 혐의내용 등을 담은 총 6,00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전격 공개하면서 “지난 25년 동안 피해자 측에 위로금 1억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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