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권 뉴욕뉴저지항만청 수석변호사, 청문회 증언 도와
뉴저지의 한인변호사가 ‘브리지 게이트’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필립 권 뉴욕뉴저지항만청 수석변호사가 ‘브리지 게이트’와 관련, 지난해 11월 빌 바로니 항만청 부국장의 증언을 며칠간 도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브리지게이트는 지난해 9월 주지사 재선에 도전한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포트리 시장을 혼내주기 위해 뉴욕으로 연결되는 조지워싱턴브리지 3개 차로를 5일간 막아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켰다는 의혹이다.
빌 바로니 부국장은 당시 주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교통조사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이후 크리스티주지사 참모진이 항만국에 고의로 다리폐쇄를 공모하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증언의 신뢰도에 문제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바로니 부국장이 증언을 준비할 때 필립 권 수석변호사가 4~5일간 함께 하며 도왔다는게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항만청 대변인은 “직원이 증언을 준비하는데 소속 변호사가 자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답변했으나 수석변호사가 부국장의 증언을 위해 4~5일에 걸쳐 긴밀한 협조를 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필립 권 변호사와 크리스티 주지사의 특별한 관계도 의혹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필립 권 변호사는 2011년 3월 크리스티 주지사가 주 검찰청 제1차장으로 발탁했고 이듬해 1월엔 주 대법원 판사로 지명돼 한인 최초의 뉴저지 대법관이 유력시됐었다.
그러나 당시 다수인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의 크리스티 주지사를 견제할 목적으로 청문회에서 필립 권 후보를 집중 공격, 결국 낙마의 쓴잔을 들이켰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그해 7월 그를 항만청 수석 변호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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