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한인사회 장학금 작년 1,029명 혜택
남가주 지역에서 집행되는 한인사회 장학기금 규모가 연간 180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남가주 지역의 한인 장학단체와 봉사기관 및 경제 단체, 은행, 교계 등에서 성적 우수자, 저소득층 가정, 직원자녀, 봉사활동에 앞장선 한인 학생들에게 지급된 장학금을 집계한 결과 총 1,029명의 장학생들에게 168만3,500달러가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가주 한인간호사협회, 샬롬 장애인 선교회, 이화여대 북미주 동창회, 경기재단 장학생, 이경원 리더십센터 등 단체 등이 개인적으로 출연해 지원하는 장학금까지 모두 합산할 경우 연간 남가주 한인 장학금 총 규모는 180만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로 추산된다.
장학금 규모만으로는 남가주 한인 교계의 기금이 70여만달러로 가장 컸으며 이 가운데서도 나성영락교회가 지난해 단일기관으로는 가장 많은 총 172명의 학생들에게 21만500달러를 지급했다.
비영리 봉사단체들 가운데는 1969년 설립돼 가장 유서가 깊은 한미장학재단의 서부지부가 지난해 총 50명에게 10만달러의 장학기금을 전달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한국 정부가 주미 한국대사관 등 재외공관을 통해 주는 재미한인장학금, 그리고 4.29 폭동피해자 자녀들의 학비 지원을 위해 정부가 출연한 한인동포장학재단도 각각 5만달러와 4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총 80명의 학생들에게 지원했다.
또 경제단체들도 지난해 회원 자녀 및 사업체 소재 저소득층 학생 등 총 120여명에게 1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인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총 62만달러의 장학금 및 후원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규모는 매년 한인 은행권에서 거둬들이는 수천만달러의 순익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오픈뱅크 산하 비영리재단인 오픈 스튜어드십 재단의 경우 사회봉사 단체에 총 38만달러 규모의 후원금을 지원해 가장 많은 액수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수혜단체에 속한 선교 및 특수 사역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대학에 진학하는 한인과 타민족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BBCN과 우리아메리카의 장학금이 각각 10만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 침체와 맞물려 한인사회의 장학사업도 지난 몇 년간 규모와 액수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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