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출신의 한인 전도사가 교회에서 만난 가출 미성년자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북가주의 샌라몬 경찰국은 이 지역의 한 한인교회에서 영어 목회를 담당하던 한인 전도사 임모(33·샌라몬 거주)씨가 미성년자와의 불법 성관계, 미성년자 은닉 및 동물학대 혐의로 지난 4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6일 밝혔다.
샌라몬 경찰국은 샌마테오 카운티 셰리프국 및 아동보호국과 공조해 가출 소녀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다 임씨의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29일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후 법원은 임씨에게 18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으며 임씨는 현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가출한 두 미성년자 여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다가 이들을 임씨의 집에서 찾아냈으며, 조사과정에서 임씨가 가출 청소년들 중 1명인 17세 여학생과 성관계를 가졌고 이와는 별도로 심한 동물학대를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현재 소속된 교회에 오기 전 몸담았던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한인 교회에서 가출 여학생들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LA 출신으로 UC버클리를 졸업하고 신학교를 나왔으며 남가주 지역의 한 교회에서 청소년 담당 사역자로 활동하다 지난 2009년 북가주로 옮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씨가 소속됐던 교회의 한 관계자는 “임 전도사가 지난달 31일 개인적 문제로 사임하겠다고 전해 왔었다”며 “임씨가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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