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학회가 6일 임신과 피임약 복용 등이 여성 뇌졸중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여성용 뇌졸중 예방 지침을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뇌졸중은 남성 사망 원인 5위지만 여성에게는 3위다. 미국심장학회는 고혈압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등은 남녀 공통으로 뇌졸중 위험 인자지만 여성의 경우 임신 등 몇 가지 특수 요인을 함께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표된 지침에 따르면 임신 중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일이 흔치 않지만 마지막 석 달과 출산 직후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임신 중 고혈압과 단백뇨 증상을 보이는 자간전증이 오면 출산 중이나 직후에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후 뇌졸중 위험은 2배, 고혈압 위험은 4배가 된다.
혈압이 160/110㎜Hg를 넘는 임신부는 약물치료를 해야 하며 150/100㎜Hg대인 임신부도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는 고혈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45세에서 49세 사이의 여성이 고혈압 상태에서 피임약을 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치솟는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4배나 많은 편두통도 뇌졸중 위험 요인이다. 편두통 자체가 뇌졸중 위험을 키우지는 않지만 전조 증상을 동반하는 편두통은 다르다.
폐경 이후 뇌졸중을 방지하려면 호르몬 치료를 해서는 안 되며,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증상이 있는 75세 여성도 뇌졸중 위험이 있다.
65세를 넘은 여성의 경우 매일 아스피린을 조금씩 복용하면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샤잠 후사인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뇌졸중 전문의는 "성별로 인한 차이가 발생하는데도 의료계에서는 한동안 이를 무시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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