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이 7일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피시트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
올림픽 성화가 마침내 소치의 밤하늘에 타올랐다.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눈과 얼음의 잔치’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이 7일 오전 8시14분(이하 LA시간) 러시아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17일간의 열전을 돌입했다.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겨울 스포츠 잔치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소치 올림픽은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2,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메달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개최국 러시아 국가가 연주되고 국기가 게양되고서 각국 참가선수들이 입장했다. 선수들은 역대 처음으로 경기장 옆쪽이 아닌 지하로 연결된 중앙의 통로에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선수단 입장은 관례에 따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하고 개최국 러시아 선수단이 마지막에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두 나라를 제외하고는 러시아어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했다.
한국은 폴란드의 뒤를 이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을 기수로 앞세우고 60번째로 피시트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반기문 유엔 총장 내외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찬란한 개막식 공연에 이어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토머스 바흐 IOC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개회 선언을 하자 경기장에서 오색찬란한 불꽃이 피어올랐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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