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독감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올 겨울 독감으로 사망한 캘리포니아 주민이 200명을 넘어섰으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독감 사망자 수가 250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캘리포니아주 공공보건국(CDPH)은 최근 일주일 사이 주 전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가 55명에 달할 정도로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올 겨울 크게 유행하고 있는 독감으로 지난달 31일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한 환자는 147명이어서 지난주 사망자를 포함하면 202명이 독감으로 숨진 셈이다.
현재 보건당국은 독감이 원인돼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41건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어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독감 사망자가 25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캘리포니아 주민은 LA카운티 26명, 새크라멘토 21명, 샌디에고 17명, 샌버나디노·프레즈노 15명 등이며 한인들도 최소한 2명 이상이 독감 때문에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자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백신접종을 미루다 독감에 걸린 한인 김모(40대)씨는 “감기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두통과 잦은 기침을 동반해 고생 중”이라면서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 후회된다”고 말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강한 젊은층도 이번 독감에 걸리면 크게 고생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반드시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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