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보고 시즌 맞춰 사기전화… 한인 등 피해
2013년도 세금보고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연방 국세청(IRS) 직원을 사칭한 사기전화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거쳐 자신을 IRS 직원이라고 사칭한 전화로 사기를 당할 뻔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액센트가 있는 영어로 지난 6년간의 세금보고 액수에 문제가 생겼다며 전화상으로 김씨에게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요구했다.
일주일 전에 이미 회계사를 통해 세금보고를 마친 김씨가 이를 수상히 여기고 IRS 직원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원 번호와 소속 등을 요구하자 이 남성은 전화번호(607-218-4768)를 주며 이 번호로 전화해 미납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구속될 수 있고 가족 모두 국외로 추방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IRS에 전화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기전화란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세금보고를 하기 전이었거나 영어가 능숙하지 않았다면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IRS는 최근 직원 사칭 사기전화 등 유사한 형태의 신분도용 사기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IRS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신분도용은 세금관련 문제의 15%이었지만 2013년에는 43%로 3배가량 증가했다”며 “의심쩍은 전화를 받았을 경우 IRS(800-829-1040)로 전화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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