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1일 미 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보이면 Fed는 매달 채권 매입을 통한 경기부양을 추가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취임한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의 서면 답변으로 입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옐런 의장은 "벤 버냉키 전 의장의 정책을 상당 부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는 양적완화 축소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옐런 의장은 Fed는 거의 제로수준(0∼0.25%)의 단기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전했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단기 금리가 2015년 말까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옐런 의장은 Fed는 세계 시장의 불안정성을 주시하고 있지만 미국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녀는 "금융위기와 깊은 침체 이후 미 경제 회복과 금융시스템 개선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며 "그러나 아직 더 많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Fed는 지난달 경제 회복세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해 시행한 채권 매입 규모를 추가로 100억 달러 줄이기로 했다. Fed는 매월 750억 달러 상당의 채권 매입을 100억 달러 감축해 650억 달러 상당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미 경제는 올해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업률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 2%를 향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장은 다음달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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