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신고전화 접수 때 질문 최소화 체계 구축
LA 소방국(LAFD)이 911 신고전화 접수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위급상황에서도 신고전화 접수가 지연돼 늑장출동 피해가 잦다는 지적을 받아온 LAFD는 911 신고전화를 신속하게 접수해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그간 LA 소방국 신고접수센터는 위급상황에서 911 구조요청을 받은 경우에도 신고접수를 위한 번거롭고 복잡한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오히려 당황하거나 혼란에 빠져 구조가 지연되어 피해를 확대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LAFD는 신고접수센터 교환원들이 신고자에게 최소한의 질문을 하고, 곧바로 현장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구급차에 출동명령을 내리는 새로운 신속대응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기로 했다.
소방국은 이 시스템을 내년 초까지 구축해 어떠한 응급상황에도 발 빠르게 대처,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마크 에크슈테인 LAFD 의료 디렉터는 “응급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조치는 발 빠른 대응이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최소한의 질문과 신속한 구급차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시 감사국이 지난 2012년 공개한 ‘LAFD 출동시간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방국의 긴급구조 출동시간은 2007년 이래 매년 늦어져 2012년에는 응급의료상황 출동 때 평균 4분 57초가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크슈테인 디렉터는 “응급구조 출동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까지 최소한의 시간 내에 출동해 효율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라며 “시스템 개선과 함께 응급구조요원 증원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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