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LA에서 사진전 ‘마음의 풍경’을 개최했던 이종구(사진) 전미한인복지협회 회장이 다음 달 부산시 초청 사진전을 갖는다. 오는 3월24~28일 부산시청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부산과 LA 자매도시 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이 회장이 최근 3년간 유타주, 애리조나주, 멕시코, 샌프란시스코 구석구석을 다니며 카메라에 담았던 대자연의 장엄함을 찍은 작품 45여점이 전시된다.
이종구 회장은 “지난해 부산경남향우회 회장을 다시 맡게 되어 부산을 방문했다가 시장으로부터 LA-부산 자매도시 주간 행사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받고 LA 사진전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전미한인복지협회 회장으로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이 회장을 만난 적이 있다면 그가 얼마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지 알고 있다. 크고 작은 커뮤니티 행사, 한인 축제할 것 없이 수십 년간 그의 손에는 언제나 카메라가 들려 있었다.
이 회장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첫 환승지인 하네다 공항에 내렸는데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야시카 카메라에 마음을 빼앗겼다. 수중에 있던 돈을 탈탈 털어 야시카 카메라를 장만했고 두 번째 환승지인 하와이를 시작으로 셔터 누르기가 시작됐다”고 회고했다.
미국 정착 비용으로 장만한 카메라는 외롭고 힘든 미국 이민생활의 동반자 역할을 했다. 평생 쓴 카메라가 10대가 되질 않는다고. 하지만 오랜 세월 여러 종의 카메라로 자연과 사람을 많이 찍다보니 이젠 사진전을 여는 작가가 되었다.
카메라 렌즈가 그의 눈이 되는 날은 사진도 잘 찍힌다는 이 회장은 “좋은 사진이 나오기 시작해 모아본 작품들로 지난 2012년 개인 사진전을 열었고 이제 부산시 초청으로 두 번째 사진전을 열게 되었다”며 “이를 계기로 LA와 부산에서 국제사진전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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