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아동비만 감소 위해‘식품사막’지역에
볼티모어시가 주민들이 코너 스토어에서 과일이나 야채 같은 신선한 건강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보건국 아동비만 감소 노력의 일환으로 입안됐다. 아동 비만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볼티모어를 포함 일부 도시에서는 주요 문제로 남아있다. 볼티모어는 학생의 1/4이 초과체중 및 만성질환 위험을 갖고 있다.
보건국 관리들은 건강식품을 염가로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비만 감소에 중요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저소득층 지역에서도 온라인의 가상 수퍼마켓을 통해 건강식품을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더해 주민들이 직접 코너 스토어에서 건강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볼티마켓 헬시 스토어’ 프로그램을 통해 시 서부 18개 코너 스토어에 3년간 75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금은 메릴랜드 커뮤니티 헬스 리소스 커미션에서 지원했다.
악시리스 바벗 시보건국장은 “지원금은 코너 스토어 업주들이 빨리 상하는 과일이나 야채 등의 건강식품들을 판매해도 손해가 없게끔 지원할 것”이라며 “손실 비용은 물론 이들 식품을 진열할 수 있는 전시대나 냉장고 구입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연구 결과 볼티모어 주민 5명 중 한 명, 학령기 아동 4명 중 한 명이 건강식품을 구입할 곳이 없는 ‘식품 사막’에 거주하고 있다. 존스합킨스 보건대학원 미래생존센터의 2009년 조사에 의하면 시내 코너 스토어 중 3/4는 과일을 팔지 않으며, 2/3은 야채를 판매하지 않는다. 보건국 관리들은 이러한 점이 전국 평균 13%의 두 배에 달하는 시의 비만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릴랜드 평균은 12%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5세 아동의 비만율은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 이 연령대의 아동 비만율은 2003-2004년 14%에서 2011-2012년 8%로 감소했다. 그러나 그 이상 연령대 아동은 변화가 없었다.
CDC는 최근 연방영양프로그램에 참여한 저소득층 아동의 비만율 또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탁아소 등에서 영양 및 육체적 활동을 강화하고, 당분이 든 음료 소비를 줄이며, 모유 수유를 늘린 탓으로 분석된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고정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그래도 시 관리들은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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