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 몰에서 지난 1월 발생한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피해자들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워드카운티경찰은 12일 경찰국 공공안전훈련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용의자인 다리언 마르쿠스 아귈라(19)는 지난 1999년 발생한 콜럼바인 고교 총격 사건에 병적인 애착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귈라는 사건 당일 몰에 샷건을 갖고 들어가서 푸드코트 주위를 한 바퀴 돈 후 2층 스케이트보드 점포인 주미스 탈의실에서 조립했다. 아귈라는 주미스의 직원인 브리애나 벤롤로(21)와 타일러 존슨(25)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푸드 코트의 한 여성에게도 총을 쐈으나 빗나갔다. 이후 그는 자신의 총으로 자살했다.
아귈라는 몰을 자주 찾아 또래들과 어울렸다. 그는 일기장에 자신은 죽을 준비가 돼 있다며, 살인 계획에 대해 써놓았다. 그는 칼리지파크에서 모친과 함께 살았다. 경찰은 사건 후 탈의실에서 그가 직접 만든 두 개의 사제폭발물을 발견했다. 또 그가 컴퓨터에 정신병 및 자살 구조 전화, 대량 살해 및 학교와 몰의 총격과 관련해 수천건의 검색을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 사건이 공식적으로 종결되지 않았다며, 주민들에게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목숨을 잃은 벤롤로(칼리지 파크)는 콜로라도와 플로리다에서 살다 지난 2010년 메릴랜드로 옮겨왔고, 두 살된 딸을 두고 있다. 타일러는(마운트 에어리) 사건 발생 수개월 전 주미스에 취직했다.
윌리엄 맥매흔 경찰국장은 “이제 몰은 아주 안전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