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두석) 차기 회장 선거에 로렌스 장(45, 한국명 장동원) 후보가 처음으로 등록했다.
장 후보는 17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이성우 위원장과 장영란 위원에게 입후보 등록신청서와 이력서, 추천인 명부 및 1만달러의 선거공탁금을 접수시켰다. 선관위는 규정에 따라 연방 및 주 정부 신원조회서 등 미비 서류를 72시간 이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로렌스 장 후보는 이날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를 등록하지 않았다. 이성우 위원장은 출마자가 없어 제 날짜에 선거를 치르지 못한 점을 감안, 장 후보는 물론 출마의사를 밝힌 백성옥 워싱턴 민주평통 수석부회장에게도 이달 말 등록마감일까지 러닝메이트를 등록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출생한 2세인 장 후보는 한인상인 생업 지원과 함께 초기 이민자 정착과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언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의 2남1녀 중 장남인 장 후보는 “부친과 함께 이민회사를 운영하며 한국서 오는 동포들을 많이 도와줬고, 부친을 통해 한인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사회가 성장하고, 부모들의 열성으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젊은 한인들이 많아졌다”며 “이들을 네트워크화 해서 역량을 키우고, 한인회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한인회를 만들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자녀들이 긍지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캠퍼스(UMCP)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장 후보는 투자이민 전문 유치회사인 MCFI 대표이며, ‘메릴랜드 라이브’ 카지노 EB-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태권도 7단, 합기도 6단, 연무도 8단의 종합무도인인 장 후보는 태권도장을 운영하기도 했고, 1996년 한국 광장중에서 원어민 교사로 1년간 근무해 한국문화 및 언어에 익숙하다.
한편 지난 주 출마 선언을 한 백성옥 전 선관위원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달리 워싱턴 민주평통 수석부회장을 사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원균 민주평통 회장은 “백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메릴랜드한인회장에 당선될 경우 수석부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한 적은 있으나, 공식적으로 사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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