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보스턴 마라톤 테러 발생 2년 전 러시아로부터 범인인 차르나예프 형제에 관해 수차례 경고를 들었으나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접는 등 대테러 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NBC 방송은 25일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보고서를 토대로 연방 수사국(FBI)이 2011년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 보안국(FSB)으로부터 테러범 차르나예프 형제 가운데 형인 타메를란이 이슬람 무장세력과 연계돼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FBI는 2011년 3월 FSB로부터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와 가족들에 대한 첫 번째 경고를 전달받고 보스턴 수사당국과 공조, 합동 테러대책팀(JTTF) 차원에서 수사에 나섰다.
당시 대책팀에 속한 FBI 수사관이 차르나예프를 불러 신문도 했으나 테러단체와의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하고 그해 6월 수사를 종결했다.
FSB는 2011년 9월 중앙정보국(CIA)에도 차르나예프의 테러관련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보냈으나 수사는 재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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