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탱크를 실은 군 수송차량 행렬이 26일 크림 내 페레발노에 군부대를 빠져나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부터 크림 내 자국군 병력과 무기의 본토 이전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26일 자국으로 병합한 크림 공화국 내 모든 우크라이나 군부대를 완전히 접수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은 이날 “현재 크림 내 모든 우크라이나 군부대와 시설에 해당하는 193개 부대에 러시아 국기가 게양됐다"며 “이들 부대에서 부대 자산 점검작업과 병력 이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고리 테뉴흐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하루 전 자진사퇴를 앞두고 한 의회 연설에서 크림 주둔 우크라이나 군인과 가족 1만8,800명 가운데 6,500명이 우크라이나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고했다.
그는 철수하는 우크라이나 군부대는 모든 무기 및 장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우크라이나 본토로 옮겨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앞서 24일 크림 주둔 자국군에 철수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크림 내 우크라이나 육군뿐 아니라 해군도 25일 러시아군에 완전히 장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달고 있던 마지막 군함 ‘체르카시’가 러시아군에 나포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25일 밤 9시께 크림반도 서부 돈우즐라프 호수에 주둔 중이던 우크라이나 소해정 체르카시가 투항을 거부하고 사흘째 도주를 시도하자 헬기 2대와 고속정 3대 등을 동원해 군함을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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