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달러 상당의 코냑이 실린 트렉터 트레일러가 통째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볼티모어카운티경찰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지난 16일 오전 5시께 화물운송회사인 서브유의 로즈데일 소재 주차장에 침입, 노란색 화물 컨테이너와 연결된 2001 프라이트라이너 트럭을 훔쳐갔다. 도난된 컨테이너에는 시가 51만4,000달러의 헤네시 코냑 2142상자가 적재돼 있었다. 이 회사의 주차장은 철망 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입구는 잠겨있었다.
트럭과 컨테이너는 9일 뒤인 25일 볼티모어 시내 몬로와 멀베리 스트릿 교차지점에서 발견됐으나 코냑은 남아 있지 않았다. 경찰은 주차장에는 수십 개의 컨테이너가 있었다며, 절도범들이 사전에 컨테이너 안의 내용물을 알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류 업계는 헤네시는 유명상표의 코냑이어서, 도난품들은 암시장에서 팔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현상금 2,000달러를 걸고 주민들의 제보(볼티모어카운티경찰 410-307-2020, 메트로 크라임 스토퍼스 866-7-LOCKUP)를 당부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주류 도매회사 및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송기봉)는 도난된 코냑들이 헐값에 팔리게 될 것이라며, 상인들은 장물을 취득하는 일이 없도록 경고했다.
송기봉 회장은 “헤네시는 한 박스에 168달러에 달하므로 훔친 코냑들을 주류 상인들에게 파는 것이 절도범들로서는 손쉬운 일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장물 구입은 불법이므로 상인들은 절대 구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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