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 수요 증가, 9월까지 고공행진 예상
28일 LA 한인타운 한 주유소의 개스값 최고 가격이 4.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지역의 개솔린 평균 가격이 계속 치솟으면서 4달러대를 돌파한 가운데 개스값이 올 여름까지 더 오를 것으로 예측돼 운전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28일 LA 지역의 언레디드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이 갤런당 4.06달러를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솔린 가격이 상승세인 것은 여름 시즌 블렌드로 생산 방식이 바뀐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또 여행시즌이 시작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자동차 이용이 늘어나면서 개솔린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여름철 개스값 고공행진이 전망되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개스버디 닷컴의 그렉 라스코스키 분석가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유지하거나 여름에는 더 오르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여름 휴가 시즌으로 자동차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추세를 볼 때 여름시즌에는 유독 개솔린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4달러대를 유지하거나 오르게 된다면 9월 첫째 주 월요일인 노동절까지는 쉽게 가격이 하락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솔린 가격이 한 번에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개솔린 가격의 상승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운전자들의 고심은 깊어만 가고 있다. 샌타모니카 칼리지 재학 중인 한인 김모씨는 “매주 개스값으로만 50달러를 소비하고 있는데 이보다 더 오르게 된다면 더 이상 부담하기 힘들어 음식 값이라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2013년과 올해의 같은 시기를 비교했을 때 전국 평균 레귤러 개솔린 가격은 3.54달러로 작년보다 11센트 정도 낮은 수준이며, 캘리포니아의 경우 작년 전국 평균보다 6센트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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