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제골을 터뜨린 마이클 브래들리(왼쪽)가 환호하고 있다.
미국 축구대표팀이 라이벌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미국은 전반 마이클 브래들리의 선제골과 크리스 완돌라우스키의 추가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들어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스와 알란 풀리도에게 연속골을 허용,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미국은 후반 41분 에디 잔슨이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낸듯 했으나 선심이 오프사이드 플랙을 치켜드는 바람에 승리를 놓치고말았다. TV 리플레이는 잔슨이 완벽하게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나 미국으로선 결과적으로 오심 때문에 승리를 도둑 맞은 셈이 됐다. 이날 무승부로 미국은 미국에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2승5무5패를 기록했고 여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멕시코를 상대로 2승3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완돌라우스키와 브래드 데이비스, 토니 벨트란 등 아직 브라질행이 결정되지 않은 선수들을 다수 테스트했다. 그리고 미국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래들리가 반대쪽 포스트로 쇄도하며 코너킥을 논스탑으로 차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8분에는 오른쪽에서 벨트란의 크로스를 브래들리가 헤딩으로 반대쪽 포스트로 연결하자 완돌라우스키가 뛰어들며 오른발을 쭉 뻗으며 논스탑으로 차 넣어 미국의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하지만 멕시코는 후반 시작되면서 대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만에 코너킥에서 공격에 가담한 마르케스가 완벽한 노마크 헤딩찬스를 놓치고 않고 만회골을 성공시켰고 21분엔 폴아귈라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나오자 풀리도가 이를 놓치지 않고 차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1월29일 샌안토니오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을 해트트릭으로 장식했던 풀리도는 이로써 A매치 두 경기에서 4골을 뽑아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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