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 파이널 4서 각각 위스콘신-플로리다 제압하고 오늘 결승 충돌
켄터키 선수들이 위스콘신과의 준결승에서 종료직전 애런 해리슨이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킨 직후 환호하고 있다.
켄터키와 코네티컷이 2013~14시즌 대학농구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5일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NCAA 토너먼트 파이널 4(내셔널 준결승) 경기에서 중서부지구 8번시드 켄터키는 서부지구 2번시드 위스콘신을 맞아 종료 5,7초전 터진 애런 해리슨의 결승 3점포로 74-7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결승에 올랐다. 또 이 경기에 앞서 벌어진 또 다른 내셔널 준결승에서는 동부지구 7번시드 코네티컷이 전체탑시드인 남부지구 챔피언 플로리다를 63-53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7일 AT&T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올해 대학농구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은 7번시드(코네티컷)와 8번시드(켄터키)라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매치업으로 펼쳐지게 됐다. 시드가 도입된 1979년 대회 이후 결승에오른 두 팀의 시드 합계로는 가장 높은 기록이기에 예상치 못한 이변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시드 상으론 본 관점일 뿐 현실적으론 이야기가 틀리다.
코네티컷은 불과 3년 전인 지난 2011년 토너먼트 챔피언이고 켄터키는 그 다음 해인 2012년 토너먼트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2011년 챔피언과 2012년 챔피언이 2014년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셈이니 사실 그리 놀랄만한 매치업은 아닌 셈이다.
강호들이 즐비하게 포진한 중서부지구에서 8번시드를 받은 켄터키(29승10패)는 탑시드 위치타 스테이트와 4번시드 루이빌, 2번시드 미시간 등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쓰러뜨리고 파이널 4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날 서부 2번시드 위스콘신(30승8패)을 상대로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진일퇴의 대 접전을 펼쳤는데 지난주말 중서부지구 결승에서 미시간을 상대로 종료 2.3초전 결승 3점슛을 꽂아 넣어 75-72 승리를 이끌었던 해리슨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종료직전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키며 두 경기연속 영웅이 됐다.
반면 위스콘신은 해리슨의 3점포로 역전을 당한 뒤 종료버저와 동시에 트레이본 잭슨의 마지막 슛이 림에 맞고 나오면서 뼈아픈 분루를 삼켰다.
위스콘신은 특히 이날 20개의 자유투 가운데 딱 1개를 19개를 성공시키며 파이널 4 신기록을 세웠으나 결과적으로 역전 3점포를 얻어맞기 직전시도한 공격에서 실패한 자유투 하나때문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한편 동부지구 챔피언 코네티컷(31승8패)은 전체 탑시드 겸 남부지구챔피언 플로리다(36승3패)를 63-5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플로리다는 지난해 12월2일 코네티컷에 64-65로 패한 이후 파죽의 30연승을 내달리며 전국랭킹 1위로 올라섰으나 4개월만의 리턴매치에서 완패하며 결승진출을 눈앞에 두고 시즌을 마감했다. 플로리다는 올 시즌 기록한 3패 중 2패를 코네티컷에 당했다.
이날 코네티컷의 승인은 타이트한 프레셔 디펜스로 플로리다의 가드진을 완벽하게 차단한 것 이었다. 플로리다의 포인트가드 스카티 윌버킨과 3점슛 스페셜리스트 마이클 프레이저 2세는 이날 둘이 합쳐 단 7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플로리다는 이날 11개의 턴오버를 범한 반면 어시스트수는 시즌 최저인 3개에 불과했다.
플로리다는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16-4로 크게 앞서 나가며 4개월전 패배를 설욕하는 듯 했으나 이후 슈팅터치를 되찾은 코네티컷에 전반 2분여를 남기고 22-23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끝까지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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