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홈 2차전서 PSG에 2-0, 원정골 타이브레이커로 4강 진출
▶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에 패하고도 합계 3-2로 4강
첼시의 뎀바 바가 후반 42분 팀을 4강에 올려놓는 천금의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첼시(잉글랜드)가 경기 막판에 터진 뎀바 바의 천금같은 추가골로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에 원정골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8일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PSG와의 대회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42분 뎀바 바가 천금의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파리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해 탈락 가능성이 높았던 첼시는 이날 홈에서 실점없이 두 골차 승리를 따내 두 경기 합계 3-3을 만들고 타이브레이커인 원정골에서 1-0으로 앞서 PSG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첼시 2-0 파리 생제르맹합(계 3-3, 원정골 1-0, 첼시)
지난주 파리 원정에서 1-3으로 패한 첼시가 4강에 오르려면 이날 홈에서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하거나, 아니면 실점없이 2골차로 이기는 길 뿐이었다. 그리고 첼시는 후반 종료가 다가온 순간 마침내 천금의 세컨골을 뽑아내 PSG쪽으로 기울었던 승리를 거짓말처럼 훔쳐내는데 성공했다.
첼시는 이날 전반 초반 바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1차전에서 결과적으로 승패를 가른 귀중한 원정골을 뽑아낸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가 전반 18분 부상으로 경기에서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아자르와 교체돼 투입된 안드레 쉬를레가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롱 스로인을 받아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는 첼시 쪽으로 넘어왔다.
이후 한 골만 보태면 원정골로 앞서가게 되는 첼시는 계속 파상공세로 PSG 골문을 두들겼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쉬를레가 후반 6분에 날리는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1분 뒤 오스카의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결국 1-0 상태로 경기가후반 종반으로 가면서 첼시의 앞길엔 어두움이 짙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드라마가 남아있었다. 후반 21분 프랭크 램파드와 교체투입된 뎀바 바가 4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흐른 볼을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차넣어 순식간에 두 팀의 희비가 교차됐다. 그리고 조제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와 인터밀란(이탈리아)에 이어 생애 3번째 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도르트문트 2-0 레알 마드리드합( 계 2-3,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느긋한 입장에서 2차전을 맞았으나 전반 15분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을 찬스인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앙헬 디 마리아의킥이 도르트문트 골키퍼에 막힌 뒤아찔한 고행의 길을 걸어야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긴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루이스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포르투갈)의 백헤딩을 가로채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37분에도 로버트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루이스가 밀어넣어 두 게임 합계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 역전 드라마가 현실로 다가온 순간 승리의 여신은 도르트문트를 외면했다, 후반 19분 헨리크미키타리안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23분엔 레반도프스키의 노마크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로 카시야스의 선방에 걸리는 등 끝내 균형을 맞출 3번째 골을 얻지 못하고 종료 휘슬소리를 들어야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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