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조소프라노 여신’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가 주연
▶ 컨템포러리 댄스의 새 장 제시카 랭 무용단 무대에, 소설교향곡 ‘백조의 트럼핏’ 모리스 하인즈 탭댄스도
제시카 랭 무용단의 공연(‘Lines Cubed’) 장면.
메조소프라노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
‘이집트의 관’은 호튼 푸트(Horton Foote)의 희곡을 바탕으로 리키 이안 고든(Ricky Ian Gordon)이 작곡하고, 레너드 포글리아(Leonard Foglia)가 대본과 연출을 맡아 만든 체임버 오페라로,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와 오페라 필라델피아의 공동 프로덕션이다. 체임버 오페라란 풀 오케스트라가 아닌 실내악 앙상블의 연주로 이뤄지는 소규모의 오페라를 말한다.
스토리는 텍사스 이집트에 사는 90세 노파 머틀 블레소가 인생의 말년에 숨겨진 과거를 대면하는 이야기로, 거의 70세에 이른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Frederica von Stade)의 열연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미국의 자랑인 프레데리카 폰 슈타데(Frederica von Stade)는 오랜 세월동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부드럽고 힘찬 음성과 아름답고 기품있는 용모를 가진 메조소프라노로서 전세계 오페라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음악의 여신이라 불리고 있다.
공연은 4월23일과 25일 오후 8시, 27일 오후 2시. 티켓 79~199달러.
제시카 랭 댄스는 2011년 창립된 뉴욕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주 젊은 무용단으로 음악과 동작이 아름답고 매혹적인 조화를 이루는 특이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클래식 발레의 언어를 시각적으로 강렬한 예술적 디자인으로 변형, 콘템포러리 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서부에서 처음 갖는 이 공연에서 제시카 랭 무용단은 심플하고 미니멀한 작품으로부터 대단히 풍요롭고 경탄할 만한 작품까지 고루 보여줄 예정이다.
5월30일 오후 8시, 31일 오후 3시와 8시. 티켓 79~129달러.
이 외에도 5월2~4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교향곡 ‘백조의 트럼핏’(The Trumpet of the Swan) 공연이 있고, 9~24일엔 브로드웨이의 춤꾼 모리스 하인즈(Maurice Hines)가 여러 댄서들과 함께 펼치는 탭댄스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백조의 트럼펫’은 배우들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펼치는 특이한 공연으로, E.B.화이트의 유명한 소설을 바탕으로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작곡한 교향곡 콘서트다. 4회 공연. 티켓 30~55달러.
모리스 하인즈는 전설적인 탭댄서 그레고리 하인즈(1946-2003)의 동생으로 그 역시 브로드웨이를 주름잡는 40년 경력의 춤꾼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만자리 브라더스’와 함께 춤과 노래로 작고한 형과 프랭크 시내트라, 레나 혼 등 미국 탭댄스문화의 선구자들을 추모하는 신나는 무대를 펼친다. 여성 9인조 빅밴드 ‘디바 오케스트라’가 흥겨운 음악을 선사한다. 18회 공연. 티켓 79-129달러.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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