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을 달성한 2012년 봉황기를 거머쥐고 활짝 웃고 있는 K-크루즈 야구단.
“우승은 단지 그 순간의 즐거움일 뿐 그저 좋은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기억들을 만들고 싶다”는 K-크루즈 야구단.
2010년 창단된 K-크루즈는 명실상부 뉴욕한인야구리그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 중 하나다. 그 중심에는 바로 안영진 감독이 있다. 안 감독은 경남고와 경희대, 한일은행을 거쳐 서울 연고의 프로구단 OB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선수를 거친 전형적인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한때 김성한, 김경문, 최동훈, 양상문, 한대화 등 한국 야구사를 풍미했던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안 감독은 군 제대 후 뉴욕으로 건너오며 지난 27년간 뉴욕한인사회인 야구의 역사로 숨 쉬고 있다.
창단 석 달 후 K-크루즈에 합류하게 된 안 감독은 팀을 2011년 리그 4강으로 이끈 뒤 2012년도에는 정규리그 우승, 봉황대기 챔피언십 우승, 협회장배 가을리그 우승을 차례로 거머쥐며 전무후무한 3관왕을 달성시켰다. 이후 K-크루즈는 지난해에도 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K-크루즈는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전포수를 맡고 있는 안 감독을 비롯해 현 리그 최고 노장 투수인 안현종(55)씨 등 20대에서 50대까지 골고른 연령대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다양한 선수층이 이룬 조화가 바로 K-크루즈의 원동력이다. 주요선수로는 2012년 뉴욕대한체육회 주최 ‘체육인의 밤’에서 영예의 체육대상을 받은 임준영군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K-크루즈 일원으로 야구를 배운 임군은 벤자민 카도조 고교에 야구 특기생으로 입학 후 대학도 야구 장학생으로 진학했다.
130km 중반대를 넘나드는 속도의 직구와 커브가 일품인 임군은 이미 한인 야구인들 사이에서는 스타로 통하고 있다. 안 감독은 “K-크루즈 야구단이 비록 지난해 챔피언십 4강에 머물렀지만 우리는 영원한 우승 후보”라며 “올해 다소 전력누수가 있지만 최소 4강 이상은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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