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은 종료직전 상대 자책골로 센트럴코스트에 1-0
서울의 김진규(가운데)가 종료직전 상대 자책골로 결승골이 터진 후 환호하며 내달리고 있다. <연합>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과 대한축구협회(FA)컵을 제패한 포항스틸러스가 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포항은 16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4 AFC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이명주와 김승대의 연속골을 앞세워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11을 기록한 포항은 조별리그 한 경기를 남기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벌어진 경기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가 산둥 루넝(중국)을 1-0으로 제압하면서 E조에서는 포항을 제외하고 2∼4위 부리람, 세레소, 산둥이 모두 승점 5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포항은 2010년 8강 진출 이후 2012, 2013년에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3년 만에 다시 16강에 올랐다.
포항은 전반 24분 이명주의 결승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고무열이 찔러준 패스를 김재성이 때린 볼을 세레소 골키퍼 김진현이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볼을 이명주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전반 40분 미나미노 다쿠미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고 포항은 후반 20분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한편 F조의 FC서울은 호주 고스퍼드의 센트럴코스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의 원정 5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터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서울은 승점 8로 조 선두로 나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센트럴코스트는 이날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베이징 궈안(중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함께 승점 6을 기록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센트럴코스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잇단 찬스를 살리지못해 경기 내내 아쉬움을 남겼으나후반 종료직전 추가시간에 김진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팀 주장인 허친슨이 걷어내려다가 자기 골문으로 밀어넣어 행운의 결승골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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