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 마라톤 종료…내일부터 플레이오프 돌입
▶ 서부 - 스퍼스-썬더의 강세, 우승후보-다크호스 즐비, 동부 - 페이서스, 히트의 3연패 도전 저지할 지 관심
강력한 MVP 후보 케빈 듀란트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NBA 파이널스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는 4년 연속 NBA 파이널스 진출과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NBA 2013-14 정규시즌이 16일 막을 내리고 오는 19일부터는 ‘진짜 시즌’으로 불리는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62승(20패)을 올려 리그 전체에서 최고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력한 MVP후보인 케빈 듀란트가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59승23패)가 스퍼스에 3게임차로 전체 2번시드를 차지했다. 스퍼스와 썬더는 서부컨퍼런스는 물론 전체 NBA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들 간의 서부결승 승자가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와 NBA타이틀을 놓고 충돌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LA 클리퍼스(57승25패)는 동부컨퍼런스 소속이었다면 탑시드가 될 성적을 올리고도 강호들이 즐비한 서부에선 스퍼스와 썬더에 밀려 3번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게 됐다.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6번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맞붙는데 양팀의 올-NBA급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클리퍼스)과 스텝 커리(워리어스)의 백코트 대결은 1라운드 매치업 중 최고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광석화같은 드리블과 언제 어디서든 송곳같은 점프슛을 꽂아넣는 NBA 최고의 ‘속사포’ 커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면 블레이크 그리핀과 디안드레조단으로 대표되는 프론트코트의 우위에도 불구, 클리퍼스로선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운 매치업이다. 클리퍼스로선 스퍼스와 썬더를 쓰러뜨리기에 앞서 첫 상대인 워리어스부터 전력을 다해 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서부에는 우승후보도 많지만 우승후보를 잡을 능력이 있는 다크호스도많다. 막차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탑승한 뒤 7번시드까지 올라선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결코 호락호락하게 볼 수없는 팀이고 5번시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워리어스도 상승세를 탈 경우 어느 팀에게도 겁나는 상대가 될 수 있다. 서부에선 플레이오프 8개팀 가운데 달라스 매브릭스를 제외한 7팀이 최소한 50승을 올린 반면 동부에선 50승 이상을 올린 팀이 탑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번시드 히트 밖에 없다는 사실이 양 컨퍼런스간의 두터움 격차를 말해준다.
하지만 동부는 두터움이 없는 대신 우승하는 방법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이 있다. 지난 2년간 썬더와 스퍼스를 꺾고 NBA 정상에 오른 히트는 지난 2000~2002년 LA 레이커스에 이어 12년만에 다시 NBA 타이틀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바시 등 ‘빅3’가 건재하는 한 히트를 우승후보에서 제외시킬 수 없다. 탑시드인 페이서스는 시즌 내내 전력투구를 통해 탑시드와 그에 따라오는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얻어냈지만 이미 주전선수들이 녹초가 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히트는 포스트시즌을 겨냥해 팀의 스타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페이스 조절에 중점을 두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왔기에 예상대로 페이서스와 히트가 동부결승에서 만난다면 페이서스보다는 히트의 우세를 점치지 않을 수 없다.
포스트시즌에 이기는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히트이기엔 사실 어느팀이라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정상을 노린다면 반드시 마이애미를 살아서 통과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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