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문턱서 ‘현대 형제’ 희비교차
울산 현대의 하파엘이 가와사키와의 경 기에서 슈팅을 시도 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프로축구 K리그 ‘현대 형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 현대는 16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울산 현대는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전북은 22일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G조 최종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2승2무2패를 기록한 전북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 E조 1위가 확정된 같은 K리그의 포항스틸러스와 다음 달 홈&어웨이로 치러지는 16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G조 1위는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가 차지했다. 광저우는 이날 요코하마(일본)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겨 3승1무2패가 됐다. 전북은 이날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멜버른 골문을 위협했지만 레오나르도와 정혁, 이동국 등의 슈팅이 모두 불발되며 끝내 득점에 실패, 조 1위 자리를 광저우에 내주고 말았다.
한편 H조의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2년 이 대회 챔피언인 울산은이 패배로 2승1무3패(승점 7)를 기록,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호주·승점 12·골득실 +6)와 가와사키(승점 12·골득실 +2)에 1,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 탈락했다. 3차전까지 2승1무로 조1위를 달리던 울산은 이달 1일 궈저우런허(중국) 원정경기부터 내리 3연패를당하며 무너졌다. 울산은 이달 들어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에서 승리 없이 2무 5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울산은 초반부터 공세를 나섰으나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가와사키가 오히려공격적으로 받아치면서 완패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중앙 미드필더 나카무라 겐고의 정확한 롱패스를 주무기로 울산 진영을 혼란에 빠뜨린가와사키는 전반 32분과 34분 연속골을 뽑아내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울산은 전반 36분 이용의 크로스를 받은 하피냐가 한 골을 만회해 추격에 나섰으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머리만을 노리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추가골의 돌파구를 열지 못했고 가와사키는 후반 32분 수비수 제시의 헤딩골로 2골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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