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서 0-0
▶ 무리뉴 감독 30일 홈 2차전에 총력전 구상
한두 명을 제외하고 전원 수비에 가담한 첼시의 디펜스를 아틀레티코의 스트라이코 디에고 코스타에게 좀처럼 볼을 잡을 공간조차 내주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 에 쐐기를 박았다.
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첼시(잉글랜드) 조제 무리뉴 감독의 철저한 수비축구를 뚫지 못하고 안방에서 0-0 무승부에 그쳐 결승 진출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칼데론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아틀레티코와 첼시는 전후반 90분동안 공방전을 펼쳤으나 양팀 모두 상대방의골문을 열지 못한 채 득점없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양팀은오는 30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결승 티켓을 가리게 됐다. 만약 2차전도 0-0 무승부로 끝날 경우엔 연장전을 거친 뒤 승부차기로 결승진출팀을 가리게 되며 득점이 난 상태의 무승부로 끝난다면 원정골 우선 원칙에 의거, 2차전 원정팀인 아틀레티코가 결승에 오르게 된다. 결과적으로 첼시는 안방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반면 아틀레티코는 골을 넣고 비겨도 결승에 오른다는 이야기다. 그런점에선 아틀레티코가 유리하지만 2차전이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첼시가 유리해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경기에서 슈팅수 25-5, 볼 점유율 69-31이 말해주듯 시종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첼시골문을 두들겼으나 최전방 원톱 페르난도 토레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전원 자기 진영에 포진시킨 채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나선 첼시의 수비벽은 워낙 두터웠다. 무리뉴 감독은 일단 원정 1차전에선 실점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하고 나온 듯 철저한 수비축구로 일관하며 아틀레티코의 예봉을 차단하고 종종 기회가 오면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작전을 구사했다. 역습이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실점도 하지 않아 결국 무리뉴의 작전은 성공을 거둔 셈이 됐다.
하지만 첼시는 이날 주전 골키퍼페트르 체흐과 주장인 센터백 존 테리가 부상을 입고 중도에 물러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게다가첼시는 오는 27일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과 타이틀 희망이걸린 운명의 원정경기를 치른 뒤 이틀을 쉬고 오는 30일 아틀레티코와2차전을 치르는 스케줄이 다가오고있어 이들의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이번 주말리버풀 원정에서 주전선수들을 쉬게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지난 주말 선덜랜드와의 홈경기에서 패하면서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우승가능성이 희박해졌음을 감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
무리뉴 감독은 또 리버풀이 원래 27일로 예정된 이번 주말 경기를 26일로 하루 앞당기자는 첼시측의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실망을 드러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가 우리 게임을 토요일(26일)로 앞당길 수 있도록 힘써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첼시는 리버풀과의 경기가 26일에 벌어지면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사흘의 휴식시간을 얻게 되지만 현 상태에선 시즌 최고의 빅게임을 치른뒤 불과 이틀을 쉬고 바로 또 다른 운명의 일전을 치러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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