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스’‘욕망이라는…’ LA 오페라 주말 개막
LA오페라의 크리스토퍼 코얼쉬(가운데) 회장이 르네 플레밍(왼쪽)과 플라시도 도밍고의 출연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재 기자>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와 ‘백작부인’ 르네 플레밍이 함께 하는 특별 기자회견이 15일 오후 1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열렸다.
LA 오페라는 이번 주말 연달아 개막하는 마스네의 ‘타이스’(Thais)와 앙드레 프레빈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를 이틀 앞두고 마련한 이 행사에서 세계적 오페라 스타 도밍고와 플레밍을 한 자리에 초청해 두 작품과 공연, 커리어에 대해 소개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LA 오페라의 크리스토퍼 코얼쉬 회장은 “두 사람이 함께 공연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한 자리에 초청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특별한 기회”라고 말하고 “‘타이스’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드물게 공연되지만 어떤 오페라보다 아름답고 강렬한 작품들”이라며 LA 오페라가 처음 무대에 올리는 데뷔 공연이라 기대도 크다고 설명했다.
LA 오페라의 총감독이기도 한 도밍고는 17일 시작되는 ‘타이스’에서 아타나엘을,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프라노 플레밍은 18일 개막되는 ‘욕망 전차’에서 블랑쉬 뒤부아를 열연한다.
7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멋진 음색과 외모로 팬들을 사로잡는 도밍고는 “‘타이스’는 마스네의 다른 오페라 ‘마농’과 ‘베르테르’에 가려져 크게 저평가된 작품”이라고 말하고 “로맨틱하고 극적 감성으로 충만하며 특히 바이얼린 연주가 유명한 ‘명상곡’은 오페라에서 들으면 말로 할 수 없는 감동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별명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플레밍(55)은 작곡가 프레빈이 그녀를 위해 쓰고 198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한 ‘욕망 전차’에 대해 “나를 위해 쓰여진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고 행운이며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하고 “블랑쉬 뒤부아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복합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수많은 감정의 분출로 넓은 음역을 넘나드는 역”이라고 소개했다. www.laopera.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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