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 김 대사, 아시안 소사이어티 `올해의 외교관상’ 수상 연설
▶ 한반도 안보 위한 미-중-일 공조 강조, 임기 마친 후 6자회담 수석대표직 관측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9일 LA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례 갈라행사에서 올해의 외교관상을 받은 뒤 연설하고 있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가 LA를 찾아 한반도 지역의 안보강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와 남가주 한인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아시안 소사이어티 남가주 지부(지부장 조나단 카프)의 연례 갈라행사에서 ‘2014 올해의 외교관상’을 수상한 성 김 대사는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정의 핵심적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정부 차원의 공공외교도 중요하지만 아시안 소사이어티와 같이 한인 및 아태계 비영리 단체들의 다양한 채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동맹 60주년을 상징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대사로 발탁된 성 김 대사는 한반도 안보강화를 위해 중국, 일본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경제, 무역, 군사·정치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국가”라며 “현재 한일관계는 위안부와 독도문제 등 다양한 정치적 이슈로 인해 다소 경색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민주주의라는 테두리 안에서 양국의 긴장감은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대사는 “관련국들과 북한 인권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길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한반도 이익과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북한의 평화적 교섭을 위한 양국의 동맹관계를 앞으로도 잘 유지하는 등 양국이 계속 협력해서 안보와 번영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달 초 후임 주한 대사로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장관 비서실장이 공식 지명되면서 조만간 이임하게 될 성 김 대사는 추후 행보와 관련, 계속해서 외교안보 및 한반도 이슈와 관련한 업무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김 대사는 주한 미국대사로 기용되기 이전 외교관으로서 북한문제를 주로 다루며 6자회담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북한 전문가로 활동한 점으로 인해 임기를 마치면 6자회담 수석대표직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LA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올해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례 갈라행사에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 등 주류사회 및 아태계 커뮤니티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한인사회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본보 장재민 회장이 아시아 소사이어티를 대표해 성 김 대사에게 ‘올해의 외교관상’을 전달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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