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산책을 하던 남성이 도로변의 팜트리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이에 깔려 현장에서 숨지는 참변을 당했다. 당국은 최근 잦은 강풍과 더위에 주택 내 나무와 가로수 상태가 위험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께 이스트LA 도지어 스트릿과 게이즈 애비뉴 코너 집 앞 인도를 걷던 토니 칼데론(49)이 머리 위를 덮친 팜트리에 깔려 숨졌다. 목격자들은 칼데론이 아침 산책길에 이웃과 인사를 나누는 도중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칼데론을 덮친 팜트리는 수년째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나무였다. 결국 무게를 이기지 못한 팜트리는 나무 위쪽이 떨어져 나갔고 순간 아래를 산책하던 칼데론 머리를 덮쳤다.
숨진 칼데론 가족과 지역 주민들은 LA 카운티 공공사업국이 제 역할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공공사업국은 일반 주택 내 나무가 위험한 상태일 경우 제거 요청을 할 수 있다. 조경 전문가들은 주택 인근 나무의 수명, 위치, 줄기와 껍질상태를 고려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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