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10대 시절 납치돼 감금된 채 10년 동안 학대를 받던 여성이 가까스로 탈출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샌타애나 경찰국은 15세 소녀를 납치해 10년 동안 가둬 놓고 성폭행을 일삼은 이시드로 가르시아(41·벨가든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25세가 된 피해자는 납치 초기에는 차고에 갇혀 지내다 나중엔 가르시아의 아이를 출산하고 자포자기 상태였다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자매와 연락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피해자는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어머니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르시아는 2004년 당시 15세이던 피해자와 사귀던 중 성폭행하고 마약을 먹인 뒤 집으로 납치했다. 가르시아는 피해자를 차고에 가둬놓았다가 나중에는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주고 함께 세탁 일을 다녔다.
세탁 일을 다닐 때는 피해자가 달아나지 못하게 야간작업만 맡았고 항상 둘이 같이 일했다. 특히 가르시아는 피해자에게 “네 가족은 너를 찾는 걸 포기했다”면서 “만약 집으로 돌아가면 너희 가족은 모두 추방된다”고 겁을 줬다.
가르시아는 그러면서 툭하면 피해자를 때리거나 성폭행했다. 결국 자포자기한 피해자는 2007년 가르시아와 결혼했고 아이까지 낳았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으로 자매와 연락이 닿은 피해자는 용기를 내 경찰에 찾아가 그동안 당한 일을 털어놓고 가족의 품에 다시 안겼다.
한편 지난해 오하이주에서는 여성 3명이 각각 21세, 16세, 14세 때 아리엘 카스트로라는 50대 남성에 납치돼 10년 이상 감금된 채 성적 학대와 폭행을 당하자 극적으로 탈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들을 납치 감금한 카스트로는 구치소에서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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